학교 폭력 지난해보다 0.6% 증가…신체폭력·강요·성폭력↑
입력: 2022.09.06 17:04 / 수정: 2022.09.06 17:04

광주시교육청,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학교폭력 피해 응답율 1.6%'

학교 폭력이 지난해 보다 0.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신체폭력과 강제적인 심부름(강요), 강제추행 및 성추행(성폭력)이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픽사베이
학교 폭력이 지난해 보다 0.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신체폭력과 강제적인 심부름(강요), 강제추행 및 성추행(성폭력)이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픽사베이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학교 폭력이 지난해 보다 0.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신체폭력과 강제적인 심부름(강요), 강제추행 및 성추행(성폭력)이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교육청이 지역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총 10만83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서 전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6%로 지난해 조사보다 0.6%p 증가했다. 전국 피해응답률 1.7%에 비해 0.1%p 낮은 수치이다.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난해 조사보다 초등학교는 1.0%p, 중학교는 0.5%p, 고등학교는 0.1%p 증가했다.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실태조사는 83.1%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감소했던 학교폭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1.6%)과 같은 수치로 증가했다. 전면등교에 따라 대면으로 이뤄지는 사회성훈련, 갈등해결경험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 이외에 팬데믹 전후의 피해유형 분석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은 2021년 829건(43.2%)에서 올해 1216건(40.4%)으로 387건이 상승했다. △신체폭행은 지난해 252(13.1%)에서 올해 459(15.3%)건으로 상승, 207건이 더해졌다.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은 지난해 268(14.0%)건에서 올해 390(13.0%)건으로 122건이 더 발생했다. △사이버괴롭힘은 지난해 169(8.8%)건에서 올해 278(9.2%)건으로 109건이 증가했다. △금품갈취는 지난해 114(5.9%)건에서 올해 174(5.8%)건으로 60건이 추가됐고 △강제적인 심부름(강요)은 지난해 93(4.8%)건에서 170(5.7%)건으로 77건이 상승했다. △스토킹은 지난해 119(6.2%)건에서 올해 172(5.7%)건으로 53건이 더해졌다.

지난해 조사보다 △언어폭력 2.8%p △집단따돌림은 1.0%p 감소했고 △신체폭력 2.2%p △강제적인 심부름(강요) △강제추행 및 성추행(성폭력)은 0.9%p 증가했다.

피해장소는 △교실 안이 810(26.7%)건으로 지난해 405(21.5%)건 보다 405건이 더 많아졌다. △운종장에서는 지난해 137(7.3%)건에서 올해 205(6.8%)건으로 68건이 상승했다. △화장실은 지난해 68(3.6%)건에서 올해 140(4.6%)건으로 72건이 더 발생했다. △복도에서는 지난해 291(15.4%)건에서 올해 495(16.3%)건으로 가장 높은 장소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기숙사, 특별실 등, 학교 안 급식실, 매점, pc방, 노래방, 오락실, 공원, 놀이터, 골목, 공터, 사이버 공간 등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대는 △쉬는 시간(지난해 462(24.3%)건, 올해 890(29.5%)건)이 가장 높았으며, 하교 이후<지난해 451(23.7%)건에서 올해 500(16.6%)>와 하교 시간<지난해 319(16.8)건, 올해 474(15.7%)건>이 뒤를 이었다.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고인자 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경향을 파악하여 안전한 학교문화형성과 또래관계 회복 및 학생 심리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사이버폭력 증가에 따른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책을 수립해 찾아가는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과 학교급별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추진해 왔고, 코로나19 대응 학생 심리방역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정서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목표로 학교폭력 예방과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학교 현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위드프렌즈,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뮤지컬 등을 추진하고, 사안처리의 신속한 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부르미 운영, 공정한 사안처리, 또래 관계회복을 지원해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해 갈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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