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태풍으로 169개 농가 68ha에서 탄저병 발생
박상돈 천안시장이 6일 입장면의 한 포도재배 농가를 방문해 탄저병 발생 현황을 점검했다. / 천안시 제공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지역 포도 재배농가 중 30%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탄저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포도재배 농가들이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와 제 11호 태풍 힌남로로 인해 열매터짐과 탄저병 발생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가 최근 실시한 피해 조사 결과 169개 농가 68ha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포도재배 농가 604농가의 28%에 해당하며 피해 면적은 총 재배 면적(545ha)의 12% 가량이다.
피해가 노지 재배 농가에 집중돼 노지 재배 면적 대비 피해 면적 비율은 16%에 달한다. 이에 따른 예상 복구 금액은 2억 76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진 이유로는 포도 성숙기인 지난달 천안의 총 강우량이 360mm에 이르는 등 지속된 폭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피해농가 대다수가 노지재배 농가로 비가림 시설 등 시설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6일 입장면 등 포도 농가를 방문해 "포도 재배 농가의 열과 및 탄저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53개 농가 13.8ha에 지원했던 포도 비가림 시설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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