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5분 아론 동점골, 추가시간 4분 이건희 역전골…승점 72 1부리그 승격 눈 앞
프로축구 광주FC가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사진은 추가시간 4분 박한빈의 크로스를 받은 이건희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광주FC 제공 |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광주는 3일 오후 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72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두 체제를 유지했다.
홈 팀 광주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마이키의 왼발 슈팅은 빗나갔고, 15분 정호연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러나 경기를 주도한 상황에서 전반 23분 손석용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광주가 실점 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종료 직전 아론의 크로스를 받은 마이키의 노마크에서 헤더는 이상욱 정면으로 향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허율을 빼고 산드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 광주의 공격은 활발해졌다. 아론이 후반 6분 헤이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상욱에게 막혔다.
후반 내내 광주의 공세는 더 매서웠지만, 김포 골키퍼 이상욱의 손을 뚫지 못했다. 후반 24분 마이키의 왼발 중거리 슈팅, 26분 코너킥에서 안영규의 왼발 슈팅마저 막혔다.
동점골이 절실한 광주는 이으뜸, 박한빈, 이건희를 투입하며 공격과 공중볼에서 더 힘을 실어줬다.
후반 38분 박한빈의 중거리 슈팅은 또 이상욱에게 막혔고, 41분 페널티 지역 우측 사각지대에서 때린 이건희의 슈팅 마저 골대를 살짝 외면했다.
두들기던 광주가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이으뜸의 코너킥을 아론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광주는 끝까지 김포를 몰아 붙였다. 결국, 추가시간 4분 박한빈의 크로스를 받은 이건희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으며, 극적인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효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준 것 같아서 오늘만큼은 만족한다는 말을 쓰고 싶다"며 "찾아오신 광주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 같아서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프로축구 관계자는 "광주는 지난해 최만희 대표와 김호영 감독 경질 이후 프론트와 선수들이 혼연일체 되어 분위기가 상승했다"며 1"부리그 승격된 이후에도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는 팀이다"고 평가했다.
21승9무4패(승점 72)가 된 광주는 2위 FC안양(승점 59)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크게 벌리며 K리그1(1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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