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습 침수지역 '미추홀, 부평'에 몰려있어…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22.09.05 14:23 / 수정: 2022.09.05 14:23

허종식 "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에 특단의 대책 필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 면적과 지구 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미추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허종식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 면적과 지구 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미추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허종식 의원실

[더팩트ㅣ인천=차성민 기자]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인천지역 상습침수지역이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 원도심 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5일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 면적과 지구 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미추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전체 상습 침수지구 면적은 556만6699㎡로, 미추홀구가 170만2306㎡(30.58%)로 가장 넓었고, 부평구가 170만1429㎡(30.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추홀구와 부평구는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과 반지하 주택도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태풍에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상습침수지구 내 주택수는 전체 7만3531호 중 부평구가 3만8471호(52.32%), 미추홀구가 2만3116호(31.44%) 순이었다.

범위를 상습침수지구 내 반지하 주택으로 좁힐 경우, 전체 반지하 주택 1만7372호 중 미추홀구가 7565호(43.55%)로 1위, 부평구가 6490호(37.36%)로 2위였다.

제11호 태풍인 ‘힌남노’가 1959년 사라,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인천 지역 상습침수지구를 비롯해 풍해수 재해우려지역(63개소), 침수우려 취약도로(16개소)에 대해 가용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허종식 의원실의 지적이다.

허종식 의원은 "승기천 상류 복개구간 주변 등 미추홀구가 인천 상습침수지구 면적 비중 및 지구내 반지하 주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원도심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기반시설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된다"며 "행정당국은 반지하 주택과 급경사지 등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 주민들도 외출 최소화, 창문 걸어닫기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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