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정쟁 번진 ‘광주복합쇼핑몰’…권성동 원내대표 ‘좌초위기“ 언급 파문
입력: 2022.09.05 10:17 / 수정: 2022.09.05 10:17

강기정 시장 “열심히 노력 중 사업 찬물”…시민사회 “시민들 급진주의자로 몰아세워”

권성동 원내대표가 광주복합쇼핑몰 사업을 좌초위기로 언급하면서 쇼핑몰사업이 또 다른 여야 간 정쟁거리로 번졌다. 사진은 쇼핑몰 건립 예정 부지./광주=나윤상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광주복합쇼핑몰 사업을 좌초위기로 언급하면서 쇼핑몰사업이 또 다른 여야 간 정쟁거리로 번졌다. 사진은 쇼핑몰 건립 예정 부지./광주=나윤상 기자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여야 간의 정쟁이 광주 복합쇼핑몰로 번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해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광주쇼핑몰 사업의 좌초위기 까지를 거론했다. 또한 상인대책위의 '민관협의체' 구성 요구를 러다이트운동(산업혁명 시기 영국 노동자들의 기계파괴운동)에 빗대며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지역사회 내부의 이해관계를 여야 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음은 물론 시민사회의 또 다른 반발을 촉발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 시민들의 중의를 모아가고 있는 합리적 과정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이에 대해 5일 광주 경실련 임원 A씨는 "과도한 발언이다. 시민들을 마치 과격한 행동을 하는 급진주의자들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다이트 또한 당시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이었다. 쇼핑몰 건립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지역 상인들이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강기정 광주 시장 또한 4일 오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미 투자사 중 현대와 신세계는 투자 의지를 밝혔고, 다른 투자사들도 고심 중이며 우리 시도 투명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 중인 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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