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 인정’…학생들 "불편이 크다"
입력: 2022.09.02 17:55 / 수정: 2022.09.02 17:55

국악학과, 2학기 강사 5명 채용, "최대한 학사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교수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2명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2학기 개강 후 두 교수의 빈자리로 국악학과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일 경북대학교에 따르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악학과 교수 2명이 맡은 수업을 대신할 강사 5명 채용했다.

구속 기소된 두 교수는 지난해 국악학과 신임 교수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를 채용하기 위해 심사 기준표 변경 등을 했다는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지난 7월 1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국악학과 교수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년 퇴임한 전 교수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날 열린 대구지법 제5형사단독(정진우 부장판사) 첫 공판에서 기소된 교수 3명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학내에선 개인지도 수업이 이뤄지는 국악학과의 특성상 교수 2명의 공석으로 인한 학생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2학기에 강사를 5명 채용했으며, 2학기 학사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며 일축했다.

국악학과 2학년 학생 A씨는 "본래 교수님이 별도로 수업을 해주시거나 개인지도를 해주실 때가 있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없거나 강사로 대체 대체될 것"이라며 "갈수록 불편이 더 커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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