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크다"…경남교육청, 진주 중학교 교사 직위해제
입력: 2022.09.02 17:01 / 수정: 2022.09.02 17:01

교육청, "철저한 조사와 피해 학생의 회복에 노력"

경남교육청이 최근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 해당 교사를 즉각 직위해제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이 최근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 해당 교사를 즉각 직위해제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경남교육청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교육청이 최근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 해당 교사를 즉각 직위해제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일 해당 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교육 전수조사는 전원 외부 성폭력상담소 강사들이 맡았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조사와 피해 회복 중심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전수조사와 소통 치유 프로그램을 동시에 시행했다"며 "학생들에게 피해 상황 인지력 및 민감도를 강화하는 성폭력예방교육를 한 뒤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소통 치유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목소리’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교육 전수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당일 학교에서는 경찰, 시청,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이 모여 아동학대 사안을 놓고 대응 회의도 개최했다.

한편, 진주경찰서와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진주의 한 중학교 교사 A씨가 학생 B양과 C, D군 등 3명에 성희롱과 욕설 등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고소장이 지난 29일 접수됐다. 학부모들이 낸 고소장에는 A교사가 지난 2021년 3월쯤 B양을 사무실로 불러 '엉덩이가 크다', '치마를 입었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했으며, 체육시간에는 '엉덩이가 크면 축구공을 맞아도 된다', '엉덩이 맞혀라'라고 말하며 공에 맞을 때마다 '유쾌', '상쾌'라고 놀렸다.

또 C군에게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최근까지 티볼경기중 실수를 하면 'XX 자폐냐', '병신이냐' 등의 욕설을 하면서 주위에 있던 물건을 던지려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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