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우려에…BTS 부산 콘서트 장소 변경
입력: 2022.09.02 15:43 / 수정: 2022.09.02 15:43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아시아드주경기장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소년단(BTS)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하이브에서 위촉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소년단(BTS)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하이브에서 위촉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장소가 안전상의 문제로 변경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2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공연 개최 장소가 부산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BTS 콘서트는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 특설무대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편의성, 안전성에 있어서 대규모 인원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또 인근 숙박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이브 측은 "공연 취지를 보호하는 한편, 관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더욱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장소는 변경되지만 기존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운영된다"며 "공연의 열기를 이어 부산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앞서 방탄소년단이 한차례 공연한 경험이 있는 곳이다.

경기장 출입구만 72곳에 분산돼 있어 관객 10만명이 몰려도 안전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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