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순천시청 방문, 스타필드 유치 탐색
입력: 2022.08.31 17:11 / 수정: 2022.08.31 17:11

순천 유치 타당성 설명들은 임영록 대표 "노관규 시장 의견에 공감하며 다양한 고민하겠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순천시장실에서 스타필드 유치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순천시장실에서 스타필드 유치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스타필드 개발·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31일 오전 순천시청을 방문, 시장실에서 노관규 시장과 스타필드 순천유치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스타필드 순천 유치 공약을 내세웠던 노관규 시장은 이자리에서 남해안남중권 중심도시 순천시의 잠재력과 남해안 관광벨트를 통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 시장은 특히 스타필드의 순천 유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면서 "순천에 스타필드가 들어온다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투자하고 있는 남해안남중권 관광벨트 사업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며, 동서화합을 이끄는 ‘화개장터형 프로젝트’로 남해안 관광 축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영록 대표는 "시장님의 순천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구도와 남해안 발전을 큰 틀에서 생각하시는 철학에 크게 공감한다"며 "오늘 첫 만남을 가졌고 순천의 공식 의견을 들었으니 앞으로 다양한 고민을 순천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예전에는 행정과 정치가 지역 통합을 이뤄냈지만 변화된 시대에서는 기업이 지역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필드와 함께 대한민국 중소도시의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길 원한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노 시장과 임 대표가 스타필드 순천 유치에 대해 의견 교환후 기념사진을 남겼다. /순천시정 제공
노 시장과 임 대표가 스타필드 순천 유치에 대해 의견 교환후 기념사진을 남겼다. /순천시정 제공

임 대표가 순천을 방문한 것은 일단 노 시장의 시정철학과 스타필드에 대한 생각을 파악하고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 복합쇼핑몰 3사인 신세계와 롯데, 현대가 광주광역시와 전남 시장을 놓고 본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묘한 상황 속에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갑작스레 순천을 방문한 점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들 유통 3사가 모두 광주에 입점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만일 스타필드가 광주시장 진출에 우선권을 놓칠 경우 그 대안으로 순천을 염두에 두면서 동시에 광주에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시각도 엄존하기 때문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여수 여천역 역세권 개발의 일환으로 스타필드 보다 소규모인 스타필드 빌리지 건립하는 방안을 민간사업자와 논의하는 등 전남동부권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었다.

노 시장의 비젼 제시가 신세계프라퍼티측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였는지 알 수 없으나 임 대표의 순천방문은 스타필드 순천유치의 서막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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