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9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전당 일원에서 '반디산책: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 전시를 개최한다/국립아사아전당 제공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전시를 개최한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이 지구환경과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를 지칭하는 인류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조망하고 풍요로운 생태계를 기억하며 미래를 그려보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월, 소방도로, 하늘마당, 하늘마당 미디어큐브, 열린마당, 상상마당, 나무그늘 쉼터, 배롱나무 숲, 나비정원 음악분수 등 전당 일원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22 ACC 지역작가 미디어아트 공모’로 선정된 2명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총 16팀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전당 곳곳을 산책하며 영상과 설치 작품을 감상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다.

지역작가 2명을 비롯해 한국,중국,일본,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총 16팀의 작품 27점을 선보인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전시는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 ‘기억하기: 사라지는 것 지키기’는 성실화랑, 야노베 켄지(Yanobe Kenji), 이조흠, 정혜정의 작품으로 채웠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2부 ‘실천하기: 즐겁게 선택한 불편함’엔 디지털 세로토닌(Digital Serotonin), 에이에이비비(AABB), 엄아롱, 이병찬, 장종완, 정혜정, 찰스 림 이 용(Charles Lim Yi Yong), 최지이 작가가 참여했다.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직시하고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에 관해 소통하는 창구를 제시한다.

3부 ‘준비하기: 미래 자연과 친구하기’에선 김아영, 김을지로, 디지털 세로토닌(Digital Serotonin), 레이레이(Lei Lei), 임용현, 카입×이슬비×이지현의 작품을 펼쳐 보인다. 미래의 자연을 상상하고, 지구와 다시 친구가 되고자 화해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개막식은 31일 ACC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전시연계 국제포럼‘예술로 인류세 너머를 상상하다’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11일부터 전당 광장 대형 전광판(미디어월)에서 선보인 맛보기 프로그램(프리뷰)과 이어지는 본 전시다.

모든 작품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반디산책은 인류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쉽게 풀어낸 전시” 라며 “남녀노소 편하게 전당을 찾아 즐겁게 산책하며 지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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