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환경단체 "식수 불안 최고조…낙동강 보 수문 완전 개방하라"
입력: 2022.08.29 16:45 / 수정: 2022.08.29 16:45

"상수원 구역 기준치 3배 넘는 녹조 독성물질 검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낙동강 녹조 영향으로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뇌 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자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부산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낙동강 보 수문을 개방해 녹조 독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낙동강 국민체감 녹조 조사단이 다대포해수욕장 바닷물을 검사한 결과, 녹조에 포함된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이 생성하는 독성물질인 BMAA(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이 1.116ppb(10억분의 1) 검출됐다.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색경화(루게릭병) 등 뇌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다.

단체는 "상수원 구역은 기준치 3배가 넘는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되는 등 식수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면서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부산시민은 독성물질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동강 보 수문 8개를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며 "강이 흐르게 하는 것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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