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종, 28일 아산·대전 유치 준비 상황 및 경기시설 평가
28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평가단은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 방문해 경기장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유치위원회 제공 |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평가단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 평가가 시작됐다.
29일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 대행 등 4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27일 세종시와 28일 아산·대전시, 29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아산과 대전을 방문한 평가단은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과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을 살펴보며 충청권이 대회 개최 역량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유치위원회는 경기 시설 외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소개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충청권에 있다는 점과 함께 대회 유치가 충청권의 경제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가단은 7월 한국을 방문한 기술실사단이 작성한 기술점검 보고서를 토대로 시설을 점검하며, 29일 청주 시설을 살폈다.
30일에는 서울서 국내 체육 관계기관 등과의 면담 일정을 끝으로 31일 출국한다.
앞서 평가단은 입국 후 대전으로 이동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체육회장, 유병진(명지대 총장) 국제연맹 집행위원, 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 대행에게 충청권 유치 기원 100만인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징자오 국제연맹 하계국장, 에릭 생트롱 국제연맹 사무총장, 마리안 디말스키 국제연맹 부회장,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대행, 김민주 국제연맹 학생대사, 이경은 국제연맹 학생위원). / 유치위원회 제공 |
위원회는 환영 행사 자리에서 이경은 국제연맹 학생위원과 김민주 학생대사를 통해 전 국민의 대회 유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를 레온즈 에더 국제연맹 회장 대행에게 전달했다.
충청권은 공동 유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 3개월 만인 7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위원회는 이번 대회가 반드시 충청권에서 개최돼야 하는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하고 충청권 4개 시도의 장점 및 개최 역량, 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충청권이 대회를 유치해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평가단의 현장 점검 후 진행될 국제연맹 집행위원회 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레온즈 에더 회장 대행은 입국 당시 "한국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화려하고 감명 깊었던 광주에서의 추억이 아직도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평가단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충청권의 의료 시스템과 검역프로세스 및 도핑검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유치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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