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위원장 경선 돌풍 최희용 전 후보 거취 두고 지역정가 ‘설왕설래’
입력: 2022.08.29 10:04 / 수정: 2022.08.29 10:04

광주 정치 ‘물갈이론’ 여론 도마 위…“내 지역구 오지마!” 의원들 ‘뼈있는 농담’ 건네기도

평당원 당적으로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 나서 돌풍을 일으킨 최희용 전 후보의 거취에 지역정가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더팩트 DB
평당원 당적으로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 나서 돌풍을 일으킨 최희용 전 후보의 거취에 지역정가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평당원 당적으로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 나서 예상 밖 선전으로 돌풍을 일으킨 최희용 전 후보의 거취를 두고 지역정가에 말들이 분분하다.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 득표율은 이병훈 후보 대의원 58.7%, 당원 61.3%, 최회용 후보가 대의원 42.3%, 당원 38.7%를 얻었다.

비록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병훈 후보를 넘어설 수는 없었지만 광주 시민사회가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회용 후보 또한 "낙선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광주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갈망을 확인한 것이다"고 말하며 "이제 광주정치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그 길을 당원들과 함께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낙선 인사에서 알 수 있듯이 최 전 후보는 정치 일선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는 최 전 후보가 어느 지역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물난에 허덕이는 광주 정치에 현역의원과 시당위원장 경선에 맞붙어 고무적인 전과를 올린 다크호스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대선·지선 연속 패배로 민주당에 대한 시민사회의 원성이 고조되며 지역 정치권 물갈이론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까닭에 최 전 후보의 거취에 대한 시선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 전 후보는 27일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한 지역정가의 설왕설래에 대해 "그러잖아도 평소 호형호재로 격의 없이 지내던 지역 국회의원께서 ‘내 지역구로는 오지 말라’는 뼈있는 농담을 하시더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은 그런 생각을 가질만한 처지도 자격도 갖춘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2024 총선 출마를 사실상 부인하지 않는 최 전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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