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무연고 사망자, 2017년 대비 178% 증가
입력: 2022.08.28 17:09 / 수정: 2022.08.28 17:09

최영희 의원, "복지 사각지대 관리 대책 개선 절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최영희 의원실 제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최영희 의원실 제공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지난 26일 생활고와 투병에 지쳐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무연고 사망자 수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2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무연고 시신 처리 현황’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사망자는 2017년 이후 해가 거듭된 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656명 △2020년 3137명 △2021년 3573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6월말까지 이미 1879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역 시·도별로 살펴보면 부산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369명으로 지난 2017년 137명보다 무려 269%나 급증하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비교해 볼때 대전 229%, 경남 212%, 경기 207%, 전북200%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60세 이상 연령층이 2017년 1132명에서 2021년 2359명으로 사망자가 약 두 배 이상 급증했고, 60세 미만에서는 757명에서 1072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40대 미만 연령대에서도 최근 5년간 403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 복지 사각지대가 비단 노년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영희 의원은 "삶의 벼랑 끝 위기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게 되는 근본적 원인 해결이 절실하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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