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동 광주광역시체육회장 불출마···민선3기 회장은 누구?
입력: 2022.08.27 20:58 / 수정: 2022.08.27 20:58

전갑수·최갑렬 후보 2강 구도…강기정 시장 및 이상동 현 회장 역할론이 당락 결정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오는 12월 치러질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를 이끌 후보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광주시체육회 제공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오는 12월 치러질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를 이끌 후보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광주시체육회 제공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체육 선수들을 물심양면 후원하는 등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온 이상동 광주광역시체육회장이 오는 12월 치러질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를 이끌 후보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3월 김창준 민선 첫 광주시체육회장이 건강상 문제로 취임 1년 만에 사퇴하면서 같은 해 5월 보궐선거에서 이상동 회장은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과 이강근 광주시 당구연맹회장을 따돌리고 민선 2기 광주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당선된 직후부터 열악한 지방 체육 활성화와 훈련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비 유치에 나섰고 올해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 국비를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광주체육 발전을 염원했던 이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광주체육을 이끌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현재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민선 2기 선거에 도전해 낙선한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 겸 대한장애인 배구협회장이 강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이어서 △최갑렬 광산구체육회장 겸 광주체육회 부회장이 전 회장을 맞설 후보로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다음으로 △홍성길 광주시 배드민턴협회장 △박찬모 광주시 육상연맹 회장 △김용주 광주시 족구협회장 △이창현 광주시 수영협회장이다.

5명의 후보군 중 전갑수 회장과 최갑렬 회장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전갑수 회장은 오랜 시간 체육회 활동을 해오며 폭넓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최갑렬 회장은 광산구체육회장과 법사랑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맺은 폭넓은 인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상동 현 회장이 두 후보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시 체육회가 광주시로부터 연간 8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입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의중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체육회 소속 협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더라도 물망에 오른 차기 후보를 염두에 두지 않았겠냐"면서 "이 회장의 역할에 따라 당선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지만 강 시장 측의 역할에 따라 최종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시체육회가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추천을 받아 시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선거를 주관 했던 이전과는 달리 민선 3기 선거부터는 광주시 선관위가 주관하는 광주시체육회 개정안이 시행돼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3기 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5일 실시되며 현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4일까지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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