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잦은 절도사건’ …대학측, ‘쉬쉬하다’ 최근신고
입력: 2022.08.27 07:00 / 수정: 2022.08.27 10:17

도난당한 학과, ‘아직도 도난 물품 취합 중’

전주교육대학교. 사진=김도우기자
전주교육대학교. 사진=김도우기자

[더팩트 | 전주=김도우기자] 전주교대에서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대학이 마치 ‘강 건너 불구경'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대 내 크고 작은 도난 사고가 있었지만, 교직원들과 교수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 물품이 얼마이고, 언제 어떻게 도난당했는지 묻자, "취합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도난 사고를 당한 학과의 A교수는 "도난당한 물건을 조사 중이다. 물건이 없어진 줄 알고 자체 진상 파악 중이며 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기자재가 아니다. 현재 도난품을 확인중이며, 취합되면 알려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도난 사건이 처음이 아니며, 작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 만원의 기자재가 분실 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난당한 학과의 학과장은 "폐쇄회로 (CC)TV를 자체 확인했는데, 범인을 특정할 수 없어 경찰에 알렸다"며 "경찰조사가 진행되면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학과장은 이어 "정식으로 처리하고 싶어 차근차근 정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도난 분실된 기자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고가의 장비가 도난당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인 데도 학교 측은 도난방지시스템 설치 등 절도예방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각 사무실에 문단속 철저 등만 강조하고 있다.

도난 사건이 빈발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주교대 한 학생은 "학교에 도난 사건이 있었는지 잘 몰랐다. 이제 곧 수업을 시작하는데 도난방지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과방, 강의실, 도서관 등 절도사건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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