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 초소형 동물 캡슐내시경 개발 성공
입력: 2022.08.25 19:57 / 수정: 2022.08.25 19:57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정동인 교수팀과 인트로메딕, 기존보다 20% 더 작아

정동인(왼쪽)경상국립대 정동인 교수, 기존 캡슐내시경(위)과 초소형 캡슐내시경(아래)사진/경상국립대 제공
정동인(왼쪽)경상국립대 정동인 교수, 기존 캡슐내시경(위)과 초소형 캡슐내시경(아래)사진/경상국립대 제공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경상국립대학교는 동물의료원 정동인 교수팀과 캡슐내시경 회사인 인트로메딕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초소형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초소형 캡슐내시경은 기존 캡슐내시경에서 20% 가까이 크기를 줄였다. 화질과 작동도 기존 캡슐내시경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캡슐내시경을 사용하려면 강아지 환자 체중이 최소 6-7kg 이상이어야 한다. 작은 강아지의 경우 캡슐내시경이 위에서 장으로 못 넘어가고 위 내에 정체되어 이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초소형 캡슐내시경은 3.8kg 강아지 환자에서도 검사를 성공했다. 4kg 미만의 강아지에서 캡슐내시경 검사를 성공한 경우는 세계에서 최초다.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은 5-6kg의 고양이 환자에서도 이 초소형 캡슐내시경 검사를 시도했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위-장 연결부가 개에 비해 더 좁아 아쉽게도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데 실패했다.

현재 시제품으로 개발된 초소형 캡슐내시경은 수의임상 전용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캡슐내시경의 브랜드 네임 '미로캠'을 이어받아 수의임상용 '미로벳'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동인 교수는 "캡슐내시경은 마취가 필요 없이 소화기 전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법이기 때문에 증상이 생긴 경우 뿐만 아니라 정기검진용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며 "아직 초소형 캡슐내시경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고 시제품을 활용한 임상데이터가 충분하게 모인 후 정식으로 출시되면 전국의 동물병원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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