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中企 2곳 중 1곳 "추석 자금 사정 곤란"
입력: 2022.08.25 14:03 / 수정: 2022.08.25 14:03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높은 대출금리가 원인

부산·울산 305개 중소기업의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중기중앙회 제공
부산·울산 305개 중소기업의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중기중앙회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과 울산 중소기업 중 절반가량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30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부산·울산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3.8%가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은 2021년 58.1%보다 4.3%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대다수 중소기업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곤란 사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61.0%)이 1순위로 나타나 2020년과 2021년의 '판매(매출) 부진'보다 높았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과 관련해서는 '곤란하다'는 응답이 37.2%로, '원활하다'고 한 9.2%보다 4배 정도(2021년 3.7배) 많았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금리(50.5%)가 가장 많았고, 대출한도 부족(26.9%),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23.6%), 부동산 담보 부족(12.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0.2%) 등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은 '전년 수준(41.6%)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절반 이상의 업체(51.2%)가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21년 48.3%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급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56.9% 또는 정액 81만5000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기본급 51.6%, 정액 64만1000원)와 비교해 지급 수준이 상승했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는 대책 없음(40.0%)이 가장 많았고, 납품대금 조기회수 독촉(36.4%), 금융기관 차입(23.6%), 결제연기(22.3%) 등 순이었다.

허현도 부울중기중앙회 회장은 "현재 시범 중인 납품단가 연동제의 법제화와 고환율 대책 마련이 조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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