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치료 3마리‧인공증식 3마리 등 총 6마리…송상근 해수부 차관 비롯 주민 100여명 참여
25일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방류되는 푸른 바다거북. 2021년 5월 전남 과학관에서 영양부족 등의 사유로 구조돼 치료를 받아왔다./제주도청 제공 |
[더팩트ㅣ제주=박호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해 좌초돼 구조·치료되거나 인공 증식한 바다거북 총 6마리를 25일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자연 방류했다.
이날 방류 대상 바다거북은 구조돼 치료를 받은 3마리, 인공증식 3마리 등이다.
바다거북 방류지인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이 산란한 기록이 있는 유일한 곳으로, 지난 1999년부터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됐다.
특히 주변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적어 혼획의 위험성이 낮고 먹이가 풍부하며,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쉬워 바다거북의 생존에 적합해 지난 2017년부터 바다거북의 해양방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비롯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본부장 등과 지역주민 약 100여명이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강명선 색달동어촌계장 등 바다거북의 보호와 증식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장관 표창도 있을 예정이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제주연안에서 바다 거북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