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단체, “중금속 퇴적된 물 먹이겠다는 대구시장 탄핵감”
입력: 2022.08.24 14:15 / 수정: 2022.08.24 14:15

대구시 "안동댐 퇴적물에서 중금속이 나쁨으로 확인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에서 문제가 생긴적은 없다"

대구환경단체들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포기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환경단체들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포기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환경단체들이 “영풍석포제련소의 중금속이 쌓여있는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에게 먹이겠다는 대구시장은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4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앞에서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포기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대위는 대구시 취수원 이전을 할게 아니라 낙동강 보를 열어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주는 것이 대구 취수원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주장했다.

그들은 “안동댐이 낙동강물보다 결코 안전한 물이 아니다”라며 “낙동강 상류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 발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카드뮴, 비소, 납, 아연과 같은 치명적인 발암성 중금속으로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고 그것이 안동댐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며 “안동댐물을 취수한다는 건 대구시민에게 치명적인 ‘중금속 수돗물’을 공급해준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이승렬 공동의장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환경부에서 안동댐 퇴적물 검사를 했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카드뮴과 비소를 함축하고 있었다”며 “이런 물을 먹이겠다는 대구시장은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들을 죽이려 하는 이런 형편없는 정책을 펴고 있는 시장을 우리 시장으로 모실수 없다”며 “끌어내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대위는 “2012년 낙동강에 보를 세우기 전에는 2등급이던 낙동강이 보가 들어서고 나서는 4등급이 됐다”며 “대구 수돗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쉽고도 안전한 길은 낙동강 보를 열어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주는 길”이라며 낙동강 보 수문을 열것을 촉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단체들의 주장대로 안동댐 물밑의 퇴적물에서 중금속이 매우 나쁘게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동댐 물은 1급수로 아직까지 퇴적토의 중금속이 용출되어 물에서 문제가 생긴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돗물 안전과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생명평화아시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팔거천지킴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청소년기후프로젝트 △놀이협동조합 작땅 △녹색당 대구시당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아이쿱생협 △정다운아이쿱생협 △행복아이쿱생협 △참누리아이쿱생협 △한살림대구 △대구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정의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범어다함께돌봄센터 등이 참여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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