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중진협의체는 여야 중진들 ‘상원노릇’ 하겠다는 욕심”
입력: 2022.08.23 16:08 / 수정: 2022.08.23 16:08

‘이재명 지도부 영향력 축소’ ‘윤 정부 국정 무능 민주당에 분담’ 등 이유 들며 반대

무소속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 을)이 23일 SNS 게시글을 통해 여야중진협의체 구성은 여야 중진들의 노욕 이라고 지적하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민형배 페이스북 캡처
무소속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 을)이 23일 SNS 게시글을 통해 '여야중진협의체' 구성은 여야 중진들의 '노욕' 이라고 지적하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민형배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무소속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여야 중진협의체 구성 추진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세 가지 이유를 들며 중진협의체는 여야 중진들이 ‘상원노릇’ 하겠다는 욕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민주적 설치 근거 없는 ‘중진협의체’가 당 지도부를 대신해 어떤 ‘결정’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말하며 "당 지도부 의견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의원은 "중진협의체가 가동되면 민주당 지도부 영향력, 곧 새로 들어서는 ‘이재명 지도부’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이다"고 전제하며 "(결국)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에게만 좋은 일이다"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또 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힘이 대통령 역할도 여당 역할도 못하고 있는 판에 중진협의체가 가동되면 무능의 책임을 민주당에 분담시킬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고 밝히며 "민주당은 권한도 없이 책임만 나눠쥐게 된다"고 불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국정 무능에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이 ‘국힘 중진’이며 오늘날 민주당의 위기에 가장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분들 또한 ‘민주당 중진’이다"고 주장하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치적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노욕’이 아니길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거론된 '여야 중진협의체'에 대해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규정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구성해서 운영만 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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