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별량면에 거주하는 김 모군(10)의 천사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후원활동에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군은 비좁은 시골집에 3대가 살고 있으며 집의 절반은 새까맣게 그을리는 등 거주하기 힘든 열악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할머니와 아버지가 장애인이고 어머니는 베트남 다문화 출신이며 기초수급자로서 생활하고 있다.
이같은 김 군의 불우한 생활상을 감안, 지난 6월 전라남도 7호로 천사보금자리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동서화합천사프로젝트 천사보금자리사업은 경상북도, 전라남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MOU를 체결하여 저소득층 아동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군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조금씩 모아져 조만간 김 군이 깨끗한 주거환경 속에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순천CF유기농원 대표 이정씨가 지난 19일 별량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김 군을 도와달라며 현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별량면이장협의회에서 100만원, 별량면마중물보장협의체가 250만원, ㈜동부그린 대표 정오용씨가 200만원, 별빛회 회장 장담수 100만원, 명성온누리약국 대표 이종섭이 200만원 등을 후원해 주기도 했다.
또 별량면청년회는 입주 전에 싱크대를 설치하고 순천컨트리클럽이 주택 철거에 재능기부를 하기로 약속된 상태이다.
십시일반으로 1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고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5000만원과 순천시에서 수 천만원의 기부금을 협찬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김 군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될 조립식 주택을 짓기에 필요한 1억여원 목표금액에 다가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환 별량면장은 "이번 천사보금자리 사업은 5천만 원의 후원금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후원금은 천사보금자리 신축을 위해 뜻깊게 쓰일 것이며, 신축 후에도 생활 가전제품 등이 필요해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천사보금자리 후원금이나 물품 기부에 관심 있는 사람은 별량면행정복지센터 또는 순천시 아동청소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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