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민·관·학 협력 재첩 인공종자 생산 성공…섬진강 하류 시범 방류
입력: 2022.08.19 14:46 / 수정: 2022.08.19 14:46

종자 3400만패 방류, 재첩 수산자원 회복 어가 소득증대 기대

재첩 인공종자 방류 모습/하동군 제공
재첩 인공종자 방류 모습/하동군 제공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19일 재첩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시범 방류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지역 특산물인 섬진강 재첩을 집중 육성하기위해 2019년부터 9억2500만원을 들여 패류지역 특화품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섬진강 유역 생태환경조사, 재첩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 인공종자 방류 및 방류 효과조사용역을 통해 재첩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을 위한 것이다.

하동군은 2020년 8월 댐 하류지역 홍수로 큰 피해를 본 재첩 서식지를 퇴적토 정비사업으로 복원하고 섬진강댐·주암댐·다압취수장 등의 건설에 따른 하천유지유량 감소에 따른 염해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대응 방안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민간 양식장과 민·관·학 협력을 통해 지난 1월 재첩 자원량 증가를 위한 인공종자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지난 18일 하동읍 신기리 섬진강 일원에 자체 생산한 재첩 인공종자 3400만패를 시범 방류했다.

재첩은 가막조개, 갱조개(경상도 사투리)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했으며 여수시 소재 한국해양 민간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이날 인공종자를 처음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재첩은 지난 5월부터 성숙한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지금까지 사육한 것으로 크기는 1㎜ 내외다.

하동군은 "이번 인공종자의 첫 시범 방류에 이어 오는 10월 말에는 하류지역에 있는 재첩을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 상류지역으로 이식해 급감한 재첩의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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