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돈사 악취 민원 잇달아…군위군, 별다른 방법 없어
입력: 2022.08.18 13:08 / 수정: 2022.08.18 13:08

"축산 농가 악취 잡겠다는 현 군수는 어디갔나"…주민 반발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의 한 돼지 돈사 앞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의 한 돼지 돈사 앞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더팩트ㅣ군위=이민·김채은 기자] 경북 군위군의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나는 악취 문제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돼지 사육 중단을 외치고 나섰다.

1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에 위치한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 해결을 위해 주민 40여명이 돈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해당 농가는 총면적 4752㎡ 규모로 현재 돼지 250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돼지들이 돈사 안에서 사육되고 있다. /독자 제공
돼지들이 돈사 안에서 사육되고 있다. /독자 제공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문제의 돼지 사육 농가는 가축제한구역(전축종)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 차원에서 돼지 사육을 중단시켜야 한다’, ‘돈사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로 수면장애는 물론이고 구토가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일부 주민은 "축산업자에게 농가 운영 지원금과 혜택을 부여하며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며 "당선 전 축산 악취 잡기를 공약했던 현 군수가 헛공약을 남발한 꼴"이라고 말했다.

군위군 환경과 관계자는 "가축제한구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50여년간 운영된 돼지 사육 농가이기 때문에 가축 사육을 제한할 수는 없다"며 "악취 개선 명령과 과태료도 부과하고 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분석도 의뢰해 놓았다"고 일축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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