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세 자매 돕기에 1000명 참여 이끈 부산 대학생들
입력: 2022.08.17 16:53 / 수정: 2022.08.17 16:53

부산 대학생-대선주조 '우리가 지켜줄게' 챌린지 성료

대선주조와 손잡고 우리가 지켜줄게 챌린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와 손잡고 '우리가 지켜줄게' 챌린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 /대선주조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대선주조와 손잡고 코로나19로 홀어머니를 잃은 세 자매를 돕기 위해 진행한 챌린지가 한 달여 만에 1000명이 넘는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민영(12), 주영(8), 효영(6) 세 자매에게 청천벽력 같은 비극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 이상 발생하던 시기 세 아이의 어머니 A(42)씨가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졌다.

보호자가 사라진 세 자매는 학업은 물론이고 당장 생계조차 막막한 처지였다.

세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5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박주은(23·여)씨에게 알려졌다.

박 씨는 세 자매를 돕기 위해 같은 과 친구 7명을 모아 '우리가 지켜줄게'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대선주조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들 그룹은 6월 말부터 부산항축제 대선주조 홍보 부스, 현대백화점 대선주조 팝업스토어 '범일상회' 등에서 챌린지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목표했던 참여자 1000명과 모금액 1000만원을 달성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학생들은 "어머니를 잃은 세 아이에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대선주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지역 청년들이 선한 의지를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서 대견하다고 생각했다"며 "대선주조가 이번 챌린지를 후원할 수 있어 흐뭇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챌린지를 통해 모인 모금액은 이날 해운대구청을 통해 세 자매에게 전달됐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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