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왕조1동 33개 경로당 대표 어르신들은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전선 전철화 도심 구간 통과를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 /순천시 제공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왕조1동 33개 경로당 대표 어르신들은 지난 16일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전선 전철화 도심 구간 통과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경전선 전철이 현재 노선대로 건설될 경우 순천시 한 복판을 가로질러 생태와 환경, 교통, 안전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고 성토하고 건설비가 조금 더 들더라고 100년 미래 사업임을 감안해서 도심 우회 또는 지하 철로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재남 왕조1동 노인회장은 "정부에서 100년의 미래가 달린 사업을 하면서 왜 순천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강력 성토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생태 도시, 살기 좋은 순천이라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도시를 망치는 행정을 하려는 행태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행정입안자들을 비판했다.

33개 경로당 대표 어르신들은 회원들과 함께 시급한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정부 계획의 재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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