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축산시설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가 가축전염병 대응노력 우수 단체로 인정받았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2022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7개 특·광역시 중 1위인, ‘우수상’을 수상해 가축전염병 방역시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각 시·도별 방역 우수사례 및 가축 질병별 주요 방역시책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인천시가 7개 특·광역시 중 1위, ‘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1000만원도 수여 받게 됐다.

인천은 공항‧항만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상재하고, 북한 접경지역이자 철새 이동경로인 서해안벨트에 위치해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곳이다.

특히 도축장(2개소), 배합사료공장(9개소) 등 주요 축산시설이 소재해 축산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인해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지난 2019년 9월 강화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축산농가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재입식 평가, 공동방제단 운영, 상시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지원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동절기 대비 축산시설 방역점검, 구제역 백신 미흡농장 특별관리 및 장마철 가축매몰지 사전 점검 등 위험시기에 따라 취약요인을 집중 관리해 왔다.

이 같은 관리 덕분에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평가기간 중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지역 맞춤형 방역시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깅승유 농축산유통과장은 "시 방역시책을 믿고 따라주신 축산농가 분들께 감사드리며, 방역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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