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후] 文사저 주민 흉기 위협한 1인 시위자,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
입력: 2022.08.16 14:55 / 수정: 2022.08.16 14:55

최 씨, 산책나온 文 부부에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1인 시위자 최모(65)씨가 16일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고 있다./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1인 시위자 최모(65)씨가 16일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고 있다./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이어오던 최모(65)씨가 흉기로 주변 사람을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6일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주변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최 씨를 체포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8시 11분쯤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커터칼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인 15일 오후 7시 30분쯤에는 평산마을을 산책하기 위해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 모욕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그날 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최 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고 있는 1인 시위자 최 씨./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고 있는 1인 시위자 최 씨./신승목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최 씨는 문 전 대통령이 모욕, 협박 혐의로 고소한 평산마을 시위자 4명 중 한 명이다.

특히 최 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8시 30분쯤 하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상에 불법으로 설치한 현수막과 텐트 등을 철거하려 하자 평산마을 주민을 가위로 위협하며 주먹으로 턱부위를 1회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한편, 자칭 보수성향 단체 회원이라는 최 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5월 10일부터 사실상 평산마을에 상주하며 시위를 벌였다. 문 전 대통령 자택 진입 도로에 확성기를 단 차량을 세워 놓거나 하루 종일 장송곡과 6·25전쟁 기념일 노래 등을 반복 재생하는 방식으로 시위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 씨는 지난달 6일 평산마을과 불과 1㎞ 가량 떨어진 지산마을에 월세방을 얻어 전입신고까지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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