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해파리 주의보…"대형·독성 출현율 높아"
입력: 2022.08.16 13:37 / 수정: 2022.08.16 13:37

수과원, 해수욕객·어업인 주의 당부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수과원 제공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수과원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연안에 다량 유입됨에 따라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부산 해운대 송정·영도 연안과 경북 포항·영덕·울진, 강원 강릉·양양·동해·고성 일대에 고밀도로 출현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연안에 출현하고 있으며, 특히 8월 초부터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그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출현율을 보면 지난 7월 21일 29.6%에서 7월 28일 34.3%, 8월 4일 42.3%, 8월 11일 44.3%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0.8~1m 이상 대형 개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한 마리에 의해서도 다수의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수과원은 "대형 개체에서 떨어진 몸체 일부나 점액질은 물속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독성을 가진 쐐기 세포가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놀이 중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물 밖으로 나와 수돗물이 아닌 해수나 식염수를 이용해 충분히 씻어내고, 통증이 있으면 45도 안팎의 온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해파리 독침 발사가 증가돼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심하고, 전신 통증,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선제적 조치와 해수욕객과 어업인들의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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