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2박 3일동안 '치유(힐링) 체험 1번지' 명성 이어가
순창군이 지난 12일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서 발병하는 1형 당뇨인을 위한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순창군 제공 |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난 12일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서 발병하는 1형 당뇨인을 위한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치유체험 1번지 순창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렸다.
14일 군에 따르면 쉴랜드를 중심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동안 진행된 1형 당뇨캠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에서 14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1형 캠프는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한국당뇨협회와 1형당뇨병환우회가 주관해 이뤄졌으며, 당뇨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순창의 좋은 기운을 받아 몸과 마음 모두가 치유될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캠프 첫 날 개회식에서 김인숙 건강장수사업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1형 당뇨는 유전이나 나쁜 식습관, 운동부족 등과는 상관없는 질환이며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면서 "공기좋고 물좋은 청정 순창에서 함께 나누고 치유하면서 건강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캠프 첫날은 참여자들 간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으며, 쉴랜드 내 건강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신나는 운동회를 진행했다.
둘째 날은 강천산, 강천힐링스파, 발효소스토굴 등 지역관광체험을 통해 순창의 맛과 멋에 매료되는 시간을 가져 코로나로 지친 1형 당뇨인과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날은 아로마 테라피 및 미술심리치유 등 부모와 자녀를 분반해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며, "우리는 1형 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주제로 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의 특강을 듣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캠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캠프에 서울에서 참가한 한 참가자는 "순창은 예로부터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장맛은 물론 음식 맛이 좋기로 널리 알려진 지역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 경험해보니 기대 이상인 것 같다"면서 "이런 좋은 행사를 마련해준 순창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순창군은 다가오는 10월 12일에는 3박 4일에 걸쳐 성인당뇨라 일컬어지는 2형 당뇨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당뇨캠프를 열 계획이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