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수욕장 녹조로 5년 만에 '입수 금지'
입력: 2022.08.12 15:19 / 수정: 2022.08.12 15:19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낙동강 개방 영향

낙동강 하굿둑. /부산시 제공
낙동강 하굿둑.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다대포해수욕장이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녹조로 인해 5년 만에 입수가 금지됐다.

부산 사하구는 12일 오전 9시부터 다대포 해수욕장 입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지난 10일부터 낙동강의 보와 하굿둑이 개방돼 강에 있던 녹조가 바다로도 떠내려왔기 때문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에 녹조로 인한 입욕 금지조치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사하구 측은 녹조가 사라지는 대로 해수욕장을 다시 개방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녹조가 제거되기까지 2∼3일가량 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많은 양의 녹조가 떠내려와 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녹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부산의 상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6월 23일 조류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차례 연속 ㎖당 1만 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지난 8일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는 ㎖당 44만7075개로 조류 경보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가장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도 2013년 먹는 물 감시항목 지정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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