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부터 주거 안정 · 복지 지원까지 ‘청년 문제 해결’ 집중
정읍시는 그 어느 때보다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현실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복지까지 연계한 탄탄하고 내실 있는 청년 정책을 마련해 청년들의 삶에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각오다. / 정읍시 제공 |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청년위기’, ‘청년실업’ 등과 같은 청년 문제는 이미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북의 청년은 한 해 1만5000명 정도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고 있다.
정읍시의 청년 인구(18~39세)는 2022년 7월 말 기준 2만57명으로 전체인구의 18.97%를 차지하지만 편중된 사업구조와 교육, 의료 등의 부족한 정주 여건으로 인해 청년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그 어느 때보다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현실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복지까지 연계한 탄탄하고 내실 있는 청년 정책을 마련해 청년들의 삶에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각오다.
정읍시는 신혼부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와 안정된 정주 여건 조성으로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 정읍시 제공 |
주거 고민 없는 행복한 정읍! ‘청년 주거지원 대폭 확대’
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형태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한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년들에게 월세를 지원하거나, 전세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은 부모와 별도 거주하는 만 19~34세(2022년 기준 1987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청년에게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1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주택 소유자 또는 행복주택 입주 등을 통해 주거비 경감 혜택을 이미 받은 경우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혼부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와 안정된 정주 여건 조성으로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혼인 신고일로부터 5년 이내인 무주택 신혼부부로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6개월 이상 정읍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부부합산 연 소득이 8000만원 이하인 가구다. 지원금은 주택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로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되며 연 1회 지급, 지원 조건 유지 시 최대 5년간 지원된다.
정읍시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민선 8기 정읍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가 육성 지원, 4차 산업에 대비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 정읍시 제공 |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민선 8기 정읍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가 육성 지원, 4차 산업에 대비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과 기업 간 맞춤형 취업 중개와 관외 지역 취업 알선을 통한 일자리 체계화 등 구직자와 업체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취업 연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취업 중개센터 인원을 확충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더 나은 일자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와 지역대학이 한 팀이 돼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신설·운영하고, 학산고와 제일고, 칠보고 등 실업고를 대상으로 제빵·제과, 전기, 용접 등 명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지역 기업이 원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정읍시는 마음 건강을 위한 상담이 필요했거나 마음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어 고민이었던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 정읍시 제공 |
‘아픈 마음 쓰담쓰담’ 우울한 청년 마음 보듬고 꿈과 희망 지지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놀랍게도 2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읍시는 마음 건강을 위한 상담이 필요했거나 마음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어 고민이었던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청년들의 심리 정서를 지원하고 건강성을 회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마음 건강 지원사업’서비스는 A형(서비스가격 1회당 6만 원 중 본인부담금 6000원)과 B형(1회당 7만원 중 본인부담금 7000원) 두 종류로 나뉜다.
A형은 정신건강 관련 진료 등에 대한 부담감 없이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B형은 욕구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상담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추천되는 서비스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본인이 원하는 제공기관에서 3개월에 걸쳐 주 1회(회당 50분), 총 10회의 맞춤형 개인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정읍시의 ‘상생 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은 ‘청년발전기금(5개년간 총 50억원)’을 재원으로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 정읍시 제공 |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전북 상생지원센터 본격 운영
시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청년창업의 성공적 사례를 이끌 마중물로 ‘상생 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생 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은 ‘청년발전기금(5개년간 총 50억원)’을 재원으로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와 협약을 맺고 상생 지원센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정읍시 창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사무실 공간을 조성하고, 사업에 참여할 예비 청년 창업자와 청년 기업 5개소를 모집하는 등 상생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모집된 입주기업과 예비창업자는 안전연이 보유한 60여 종류의 기술 목록 중 희망하는 기술을 선택하고, 지정 멘토에게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또 창업 전선에 나서기 전 특허권자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비롯해 공동연구와 인력 개발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으며, 공동 연구시설과 연구 장비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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