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평당원 VS 국회의원 매치’ 초미의 관심
입력: 2022.08.12 10:40 / 수정: 2022.08.12 10:40

‘계란으로 바위치기’ ‘정치개혁 기여할 신선한 충격’ … 시민사회 시선 엇갈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가 지난 6일 광주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서 개혁연대는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평당원을 추대할 것을 결의하고, 10일 최희용 전 참여자치21 대표를 후보로 결정했다./개혁연대 제공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가 지난 6일 광주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서 개혁연대는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평당원을 추대할 것을 결의하고, 10일 최희용 전 참여자치21 대표를 후보로 결정했다./개혁연대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대선‧지선 패배로 민주당을 향한 시민사회의 불신과 실망감이 고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가 평당원 VS 국회의원 매치로 치러질 게 확실시되면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전남 정치 개혁연대는 지난 6일 발족식에서 '당원 중심의 민주 정치 실현'을 위해 평당원 대표를 위원장 후보로 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출마의사를 밝힌 3명의 평당원을 대상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10일 최회용(47) 전 참여자치21 대표를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들의 연장자순 합의에 따라 시당 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 또한 평당원 후보와의 경선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헌정사상 첫 사례로 기록될 평당원 VS 국회의원 시당위원장 경선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에 도전장을 낸 최희용 평당원 후보는 한길세무회계사무소 대표로, 민주당 부대변인,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 균형발전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길세무회계사무소 대표로, 민주당 부대변인,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열린캠프 국민소통본부 균형발전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지금과 같은 폐쇄적이고 시민과 당원을 대상화시키는 정당운영 방식으로는 국민의 식어버린 열정을 되돌릴 수 없다"며 "민주화세력의 중심이 돼 연대와 연합을 이끌어내고 정권교체를 해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례 없던 평당원과 지역 국회의원 간의 시당위원장 경선을 지켜보는 시민사회의 시선은 ‘신선하다’ ‘그게 되겠느냐’로 엇갈려있다.

민주당 평당원 A씨(광산구 소촌동)는 "신선한 충격이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한 불신이 만연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뜻밖의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또 당원 B씨(동구 지산동)는 "조직이 탄탄한 지역위원장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 계란으로 바위치기다"고 가능성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시도 자체는 민주당 시당의 혁신이나 지역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은 11일 시당위원장 후보자 접수를 종료하고 권리당원 50%, 전국 대의원 50%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현장투표 등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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