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충남 농경지 161㏊ 침수… 보령 120ha
입력: 2022.08.11 17:04 / 수정: 2022.08.11 17:04

김태흠 충남지사 침수 피해 현장 찾아 신속한 대책 마련 지시

집중호우로 보령 간척지 일대가 물에 잠겼다. / 충남도 제공
집중호우로 보령 간척지 일대가 물에 잠겼다. / 충남도 제공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61.3㏊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161.3㏊가 피해를 입었다. 보령이 120㏊로 가장 많고 청양 30㏊, 부여 9.8㏊, 당진 1.2㏊, 공주 0.3㏊ 등이다.

특히 보령 주교면 간척지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벼 152.8㏊가 침수됐고, 콩 2.5㏊, 수박 1.6㏊, 멜론 1.1㏊, 인삼 1.3㏊, 참깨 1.7㏊ 딸기 0.3㏊도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피해 액수는 현재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도로 등 공공시설 15건과 주택마당 침수 등 사유시설 3건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온동터널에서 토사가 유출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부여와 논산에서는 사면이 일부 유실되고, 청양에서는 전주가 넘어져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와 주택 마당 등이 침수됐지만 대부분 조치 완료됐다.

지난 8~11일 충남지역 15개 시군 평균 강수량은 190.5mm로 청양이 243.3mm로 가장 많고, 금산이 70.5mm로 가장 적었다.

이날 최고 강우량은 보령 남포면과 부여 외산면으로 각각 137.5mm, 127.5mm를 기록했다.

이정구 재난안전실장은 "내일까지 50~100mm 비가 더 내리고, 특히 천안·아산 지역은 150mm까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우 특보 종료시까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침수 피해를 입은 홍성 삼봉 배수펌프장과 보령 주교면을 찾아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만큼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과 자재 관리에 철저히 해야 한다"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등 침수 우려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침수 피해를 입은 홍성 삼봉 배수펌프장을 찾아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침수 피해를 입은 홍성 삼봉 배수펌프장을 찾아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 충남도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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