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유아 수족구병 코로나 이후 첫 유행…수포 크고 증상 심해
입력: 2022.08.11 14:48 / 수정: 2022.08.11 14:48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쳐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쳐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수족구병이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3~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고 구토나 설사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변, 호흡기 분비물(침·가래·콧물), 수포의 진물 등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대변에서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고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유치원·키즈카페 등을 이용할 때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와 놀이기구 소독 등 주변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올해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다르게 손과 발에 생기는 수포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내 7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20.0%(1/5건)였던 수족구병 검출률이 7월 66.7%(4/6건), 8월 90.0%(18/20건)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8월 첫째 주(7월31일~8월6일) 66.7%(2/3건)에서 둘째 주(8월7~11일) 94.1%(16/17건)로 1.4배 상승했고, 대부분 콕사키바이러스 A6형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진종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코로나19 유행기간 상대적으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이 줄어들면서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자칫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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