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반점' 홍성마늘 미국 이어 싱가포르 시범 수출
입력: 2022.08.09 15:25 / 수정: 2022.08.09 17:42

300㎏ 피마늘 상태로 수출길

충남 홍성군 갈산면 부기리 마늘 농가에서 ‘홍성마늘’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 갈산면 부기리 마늘 농가에서 ‘홍성마늘’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홍성군 제공

[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충남 홍성군이 홍성마늘의 해외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9일 싱가포르 시범 수출 기념 출하식을 가졌다.

지난해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시범 수출로 300㎏의 홍성마늘이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 피마늘 상태로 수출길에 오른다.

군은 홍성마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홍성마늘연구회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 재배력 증강을 위한 정기회의를 갖는 등 재배 기술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홍성마늘 표준 재배 메뉴얼은 전국 홍성마늘 재배의 기준으로 보급되고 있다.

또 생육단계별 문자서비스를 통해 병해충 관리 등을 안내하고 프리미엄 마늘로서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유기 자재인 클로렐라를 무상 보급하는 등 생산량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17년 3개 농가 1.4㏊로 시작해 현재는 300여 농가 80㏊에 달해 홍성군 전체 마늘 재배의 약 75% 정도를 홍성마늘이 차지하고 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처음 홍성마늘은 끝에 초록색 반점이 있다고 해서 시장에서 외면 받을 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홍성군만의 이점이 외래종과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을 장점으로 수입에는 수출로 알이 굵고 단단한 홍성마늘이 K-마늘로 해외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록색 반점은 홍산마늘의 고유 유전 특성으로 클로로필이라는 엽록소 성분이 항암 작용, 당뇨 완화, 조혈 작용, 간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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