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벼 출수기 병해충 방제 총력 다해 지도
  • 최영남 기자
  • 입력: 2022.08.08 13:34 / 수정: 2022.08.08 13:34
고온다습 기후 간척지 염도 높아지고 병해충 발생 증가, 공동방제 실시
해남군이 벼 무인헬기 방제에 나서고 있다/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벼 무인헬기 방제에 나서고 있다/해남군 제공

[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전남 해남군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간척지 관개용수의 염 농도가 상승해 염해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물 흘러대기 등 관리 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이 지난달 27일 간척지 양수장 5개소를 대상으로 염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염 농도 0.13%, 특히 양수장 한 곳은 0.18%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 염 농도 상승에 따른 염해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물 흘러대기 등 수시로 물 대기를 실시해 담수의 염 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벼 생육단계는 어린 이삭이 생기거나 일찍 심은 논은 이삭이 팬 상태로 관개용수의 염 농도가 0.08%를 초과하면 수수당 벼알 수 감소, 등숙불량 등 수확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벼 병해충 발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오는 8월 20일까지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한 중점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최고기온은 34℃로 평년 대비 5℃가 높고 강수량은 170mm로 평년 대비 56mm가 적으나 최근 연속으로 강우가 이어지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벼 생육환경도 악화돼 벼멸구, 흰등멸구의 1세대 기간이 4일가량 단축되어 후기에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있고 전년도에 피해가 발생한 벼애나방도 8월 상순 유충이 발생해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는 도열병 발생이 전년보다는 적은 편이나 출수기 이후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병에 약한 일본계 품종, 질소 과용 답 등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우려가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8월 상순부터 멸구류, 나방류 등 발생 예찰을 실시하고 발견 시 적용약제를 충분히 사용해 볏대 밑부분까지 약액이 흐를 수 있도록 집중 방제해야 한다.

특히 이삭도열병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크므로 이삭이 한두 개 패기 시작할 때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하고 잎도열병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제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농촌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 친환경 논 2170ha를 포함해 2만여ha 면적에 대해 병해충 집중 발생 시기인 7월 하순~8월 하순 사이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 관계자는"지속적인 병해충 발생 모니터링과 공동방제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해남군의 고품질 쌀을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