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국민‧당원 뜻과 다르게 운영...비민주적 정당"
입력: 2022.08.05 20:36 / 수정: 2022.08.05 20:36

대전서 당원 간담회..."리더십 부재 상태...실력으로 정권 탈환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당원‧지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당원‧지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이 국민과 당원의 뜻과 다르게 운영되는 등 비민주적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5일 대전 중구에 있는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당원‧지지자 간담회에서 "당원의 생각과 여의도의 생각이 다르다. 이는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정당이란 뜻"이라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니깐 다 실망하고 포기한다. 당을 바꾸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후보와 황운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중심이 아닌 바깥에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봤다. 최근 당을 들여다보니 당이 장기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리더십 부재 상태"라며 "방향도 잘 모르겠고 책임지는 사람, 세력도 없고 당장 닥친 일을 해내기 급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만 잘하면 재집권할 수 있는 운수에 기대지 않고 실력으로 정권을 탈환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대구경북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국정당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 구조적 다수는 못 되더라도 비슷한 수는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지역적으로 영역별로 더 많이 진출하고 토대를 구축하고 확대해서 상대 실수가 아닌 일상적, 통상적 상태에서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지역에서 고생하는 지역위원회 더 많이 지원하고, 취약지역 인재를 당직에 더 많이 쓰고.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할당하고 이런 토대를 통해 당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며 "구조적인 혁신, 전국정당을 만들 사람이 바로 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 지지자가 ‘언론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길이다. 민주당도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최대한 강화할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과 싸워선 안 된다"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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