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조경가대회' 광주에서 열린다
입력: 2022.08.05 10:51 / 수정: 2022.08.05 10:51

‘조경의 공공성’ 주제로 기후변화, 환경위기 등 난제 솔루션 기대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조경가대회가 8월 31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조경가대회'가 8월 31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지구촌 조경 전문가들의 축제,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와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 조경가대회는 나라별로 순회하면서 개최되는 조경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개최 도시의 국제적 브랜드 상승 효과가 크고, 기후변화와 녹색 산업분야의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페낭(제57차), 노르웨이 오슬로(제56차), 싱가포르(제55차), 캐나다 몬트리올(제54차) 등에서 열린 바 있고, 우리나라는 1992년 제28차 세계조경가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한데 이어 30년 만에 다시 세계조경가대회를 유치했다.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77개국 7만여 명의 조경가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창립된 이후 현재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회를 기반으로 전 지구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 생명 환경을 창조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UN, 유네스코, 세계건축가연맹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협력하면서 전문 지식과 기술, 직업 윤리와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기후행동공약(Climate Action Commitment)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동시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 난제를 풀어갈 조경의 공공성을 논의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55회 싱가폴 대회 전경/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 제공
이번 대회의 주제는 동시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 난제를 풀어갈 '조경의 공공성'을 논의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55회 싱가폴 대회 전경/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 제공

이번 대회의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의미한다. 대회에서는 동시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환경위기, 팬데믹, 도시쇠퇴 등의 난제를 풀어갈 솔루션으로 ‘조경의 공공성’을 논의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저명인사 12인이 발표하는 ‘기조강연’, 조경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논문발표’, 교육자·신진연구자·학생들의 소통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또한 문화재청은 '경관유산, 다시 생각하기'를 주제로 한 ‘스페셜 세션’을, 건축공간연구원은 '기후변화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시공원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한 스페셜 세션을 행사 기간 중 개최한다.

또한 광주와 남도의 멋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인 워크 앤 토크, 테크니컬 비지트, 포스트 투어도 준비돼 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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