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학생 행정 인턴 어떻게 뽑았길래...주소 옮길래요
  • 오주섭 기자
  • 입력: 2022.08.05 11:02 / 수정: 2022.08.05 11:02
3명이상 다자녀 가정 대학생 우선 선발이라더니, 두 명이나 탈락
포항시가 대학생 행정 인턴을 모집하면서 모집 요강과는 달리 선발해 탈락한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허탈해 하고 있다.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대학생 행정 인턴을 모집하면서 모집 요강과는 달리 선발해 탈락한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허탈해 하고 있다.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시가 지난달 대학생 행정인턴을 모집하면서 모집 요강과는 달리 선발해 탈락한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지금도 허탈해 하고 있다.

이들 탈락 대학생들은 "포항이 아닌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 주소지로 주소를 옮겨 놨으면 한번 더 기회가 더 주어지는 등의 불합리한 선발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공정하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두 번이나 줬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2022 포항시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인턴’을 모집하면서 포항시에 주소를 둔 학생으로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공고했다.

대학생 L양과 친구 H양 등 2명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6월 시가 모집하는 행정 인턴에 응모했다. 54명 모집에 10배나 가까운 500여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응모했다.

그런데 막상 결과를 보니 정작 3자녀 이상 대학생 2명은 탈락했다. 이와는 반대로 자녀 1명이나 2명인 가정의 이른바 이른바 일반 대학생은 선발 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 대학생들은 가산점을 부여 해 우선 선발하고 여기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일반 대학생들과 공정하게 랜덤 방식으로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회를 두 번이나 주고 공정하게 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들 대학생 행정 인턴들은 지난 달 4일부터 그 달 31일까지 근무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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