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봉 대전 부시장 "민선7기 UCLG 정확히 알고 유치했는지 의심"
입력: 2022.08.04 14:58 / 수정: 2022.08.04 14:58

당초 참가자 5000명에서 현재 500명 예상…"외형 치중한 행사 재고"

이석봉 대전 과학경제부시장이 4일 시청기자실에서 UCLG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이석봉 대전 과학경제부시장이 4일 시청기자실에서 UCLG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본보가 보도한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참가 도시 저조'와 관련해 이석봉 대전과학부시장이 해명에 나섰다.

이 부시장은 4일 시청기자실에서 "대전시가 그동안 예상했던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UCLG) 참가 규모는 140개국, 1000개 도시, 5000명였지만 신청을 한달 동안 받은 결과 전날까지 33개국, 60개 도시, 156명으로 저조한 실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접수를 마친 해외참가국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튀르키예, 페루, 필리핀 등이며 국내 도시 중에는 경기 남양주와 전남 무안, 서울, 세종, 전북 완주 등이다.

이 부시장은 대회 개최까지 두 달이 남아있지만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월드사무국은 대회가 가까울수록 신청자가 늘어난다고 애기를 하고 있지만 해외 출장을 잡을 때는 보통 몇 달 전에 계획을 잡기 때문에 이 수치라면 해외 참가자는 500명 정도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또 "민선 7기에서 UCLG에 대해 정확한 실체에 대해 알고 대회 유치 결정을 내렸는지 의심스럽다"며 "스페인의 사무국 협조가 너무 비협조적이고 폐쇄적이라 문의를 해도 '기다려라'는 답변 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회 참가 현황 파악에 급급했지만 대책 마련과 대회 선정 이유 등 문제 발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두 달 남긴 시점에 사태의 심각성을 늦게 안 것에 대해서는 "참가 신청을 받는 홈페이지 오픈이 겨우 한 달 전이었고, 인수위 또한 파악을 못했으며 내부에서도 현황을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참가가 저조하더라도 국제대회인만큼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고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는 우리 시에 꼭 필요한 것만 해야지 외형적인 것에 치중한 행사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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