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 유적지 인근에 역사관·미술관·야외공원 등 조성
고산 윤선도유적지 땅끝 순례문학관 전경/해남군 제공 |
[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민선 8기 문화예술 분야 중점추진과제로 오는 2025년까지 해남읍 연동리에 해남역사관과 미술관, 야외공원 등을 갖춘 복합뮤지엄파크를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된다.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되어온 미술관과 역사관 등을 조성해 해남의 유무형 문화예술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전시하는 복합문화시설인 셈이다.
역사박물관은 해남군에서 발굴된 역사유물을 보관하고 전시, 연구하며 미술관은 해남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보관‧기획‧전시하게 된다. 야외시설은 문화역사 놀이와 체험을 즐기고, 정원과 전시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복합뮤지엄파크 장소인 해남읍 연동리는 호남 예술의 뿌리인 고산 윤선도유적지는 물론 땅끝 순례문학관, 백련재 문학의 집, 고산 유물전시관 등이 소재해 있어 해남 문화예술 시설이 집약된 랜드마크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군의회와 지역문화 예술인, 역사학자를 비롯한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조성사업을 구체화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해남복합뮤지엄파크 건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오는 9일 주민 공청회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해남군은 앞으로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작품 및 유물 목록 확보 등을 거쳐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민선 8기 들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미술관과 역사박물관이 건립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며"각계 전문가는 물론 해남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해남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문화 예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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