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의 '평화'...문 전 대통령 휴가로 평산마을 집회 휴식
입력: 2022.08.02 13:38 / 수정: 2022.08.02 13:38

집회 주최 측, 휴가 기간 집회·시위 중단 결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휴가기간에 들어가자 양산경찰과 사저 앞 집회 주최 측이 합의해 집회와 시위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더팩트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휴가기간에 들어가자 양산경찰과 사저 앞 집회 주최 측이 합의해 집회와 시위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더팩트DB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사저 앞 집회·시위도 잠정 중단된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여름휴가 일정을 공개한 이후 이 같은 사실을 집회 주최 측에 공유하고 '평화'를 유지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월 1일부터 며칠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양산경찰은 "문 전 대통령의 휴가 기간만이라도 평산마을 주민들의 평온을 유지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다수 단체에서는 이번 주부터 적게는 수일, 많게는 일주일 동안 집회와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1인 시위자들도 일부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내려온 이후부터 사저 앞은 극우.보수 단체와 개인(유튜버)의 집회 및 시위가 계속 이어져 왔다.

한상철 양산경찰서장은 "약 3개월 동안 평산마을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생활의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이번 휴식기는 주민들의 평온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면서 "일부 1인 시위자 및 지지자들에게도 휴가 기간 동안만이라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향후 각 집회 주최 측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와 주민들의 사생활 평온 간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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