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 픽사베이 |
[더팩트ㅣ광주=이병석 기자]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라는 망상으로 알몸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광주시 동구 동명동 주택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물리적 위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나체로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나가 A씨에게 귀가를 종용하며 설득했다.
이 같은 설득에도 불구하고 경찰관을 공격하던 A씨는 갑자기 집으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다시 나타나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경찰의 계속된 만류에도 A씨는 막무가내였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버리라는 고지마저도 따르지 않자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사용해 그를 제압했다.
제압당한 A씨는 "나는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공연음란죄 혐의 적용과 정신병력 유무 여부를 면밀히 살펴본 후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