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북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압수수색 2년여 걸쳐 4차례, 임 교육감 방문. 소환 조사벌여
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이 포항양덕유치원 부지매입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사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교육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을 영접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으로 향하는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더팩트>가 지난달 27일 "일각에서 교육감 구속설이 나돌고 있는데 진위 여부를 알고 싶다"고 경북경찰청 관계자에게 물었다.
이 관계자는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애둘러 즉답을 파했다. 하지만 경북 교육계는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만약 이 사실이 현실로 일어날 경우 교육당국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교육 운영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부터 시작된 포항 양덕유치원 부지 매입 의혹 수사는 막바지에 이르는 모양새다. 경북교육청 생긴이래 경찰이 지난달 18일 임 교육감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다.
임 교육감의 경찰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3월 경북경찰청이 포항 양덕유치원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해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방을 직접 찾아가 방문 수사를 해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포항교육지원청도 압수수색을 했다. 여기에다 물품 구매 특혜 의혹 시비에 휘말리며 포항고등학교와 경북교육청 담당과 등도 압수수색으로 자료가 두차례나 털렸다.
이후 지난 6월10일에도 공기청정기. 급식납품 비리 등과 관련해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 등 4곳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보다 앞서 교육감 선거와 관련 임교육감 최측근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그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2월 포항교육지원청이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유치원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업자가 교육청 내부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