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아이원 입주자 카페에 게재된 지내력 테스트 도면(위), 인근아파트와 비교 도면(아래)/안동=신성훈 기자 |
[더팩트ㅣ안동=신성훈 기자] 경북 안동의 풍림아이원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풍림측이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30일 <더팩트>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풍림측이 내놓은 시공관련 서류 및 증거 자료가 지내력 확인 도면과 지하층의 깊이 도면이 공신력이 없는 서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건축위원회에 따르면 지내력 테스트 도면은 도면상 건축물이 안치될 건축물 배치도 도면 위에 지내력 테스트 지점을 표시해야 하지만, 풍림이 제시한 도면에는 전혀 다른 건축물이 표시되어 있어 어느 지점 어느 건물에 지내력 테스트를 했는지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 인근의 세영리첼1차 아파트와 이편한세상 아파트의 지하 깊이와 풍림아이원의 지하 깊이를 나타내는 도면도 건축사나 기술사의 직인이 없는 공신력 없는 도면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풍림건설과 대명수안의 부실공사, 임금 체불, 세무조사, 청탁, 식대미지급에 대해서도 사실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풍림측은 "안전상 아무 문제가 없고, 모두 적법하게 시공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아파트들은 지하2층 시공과 지반보강 공사인 콘크리트파일 시공에서 최대 15미터급 자재를 들여 시공됐고, 강변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는 4층짜리 안동경찰서 신축현장에도 16m 길이의 파일과 차수벽, 영구배수공법이 시공됐다.
예비입주자 커뮤니티에 회원들이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안동=신성훈 기자 |
입주예정자들은 "지상 21층의 풍림아이원 아파트는 안전에 대한 투명성 있고 공개적인 안전진단을 입주예정자들에게 확인시켜달라"고 반발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