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NASA와 손잡고 내년 해양 위성 '부산샛' 발사한다
입력: 2022.07.28 15:41 / 수정: 2022.07.28 15:41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에 3344억원 투입 확정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이 28일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이 28일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양공간 정보 수집과 해양 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초소형 위성을 만들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2023년 발사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3344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양공간 정보 수집과 해양 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을 만들어 NASA와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NASA 랭글리연구센터를 방문해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위성 서비스 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에도 적극 나선다.

현행 규정은 고해상도 위성영상(일반 영상 기준 4m) 공개 제한과 복잡한 인가 절차 등으로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 상황으로, '국가 공간 정보 보안관리 규정' 개선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초기 단계인 해양·우주 융합 분야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영도구 동삼동 혁신지구 내 해양 신산업 오픈 플랫폼(테크노파크 운영)을 활성화하고, 2024년 건립 예정인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센터를 통해 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한다.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올해 안에 조성한다.

이 밖에도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가 우주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에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뉴스페이스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연간 1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한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은 해양산업과 우주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해양도시 부산에서 먼저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해양·우주 분야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날개를 달아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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