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가축도 더워요” 폭염피해 예방, 현장지도에 박차
입력: 2022.07.28 15:41 / 수정: 2022.07.28 15:41

가축 폭염 피해 및 축사 화재 예방 현장 기술지원 나서

해남군이 폭염예방 축사 현장관리에 나섰다/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폭염예방 축사 현장관리에 나섰다/해남군 제공

[더팩트ㅣ해남=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를 오르내리면서 강한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 및 축사피해 예방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오는 8월 말까지 가축 사양관리 및 축사 전기시설 관리를 위한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기술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특화작목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여름철 가축 사양관리를 위한 농가의 주의도 당부하고 있다. 폭염 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축사환경을 조성하고 선풍기나 휀 등을 이용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깨끗한 물을 항상 급여하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추가적으로 투여함으로써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또 체온을 낮추기 위해 물 섭취량이 늘어나므로 급수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한우 비육우는 26℃ 이상이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30℃ 이상이면 발육이 멈추기 때문에 지방 형성이 왕성한 시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돼지는 몸집에 비해 폐 용량이 작고 땀샘이 퇴화해 체온 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여름철 스트레스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이 낮고 열량이 높은 사료를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주되 하루 2차례에서 3, 4차례로 늘리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닭은 다른 포유동물과 달리 체온이 41℃로 높은데다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도 없어 생산성 저하뿐만 아니라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가장 효과적인 닭장 환기 방법으로는 풍속을 높여서 체감 온도를 낮추는 터널식 환기와 쿨링패드, 스프링클러 설치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축사 관리가 건강한 여름나기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최근 지은 축사들은 환기창과 사료‧물을 공급하는 급이‧급수기 등 가축 관리 시설들이 대부분 전기로 작동되기 때문에 정전이 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축사 온도를 낮춰주는 환기휀이 작동하지 않으면 내부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닭이나 돼지가 폐사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정전에 대비하여 필요 전력량의 120% 용량에 맞는 자가 발전기를 구비하는 것이 좋으며 구비돼 있다면 연료 점검과 시험 운전을 통해 항상 작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팀 관계자는 "폭염피해가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양관리 및 축사전기 관리 기술지원을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며 "올해 무더위가 무척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