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대전시당위원장 만들자"...정기현 전 시의원 후보 단일화 제안
입력: 2022.07.28 13:35 / 수정: 2022.07.28 13:35

"여러 당원 모임이나 조직 협의 이뤄지길 희망"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한 황운하 국회의원에 맞서 원외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원내 후보와 원외 후보 간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원외 시당위원장이 선출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는 주장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은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 선언보다 관심을 끈 것은 후보 단일화다.

정 전 시의원은 "국회의원 현역이 아닌 원외 시당위원장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원외 후보 간 단일화를 모색하기 위해 여러 당원 모임이나 조직들의 협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시의원이 원외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전날 출마 선언을 한 권중순, 허광윤 후보에게 공이 돌아갔다. 민주당 평당원 모임인 ‘민주만민공동회’는 권, 허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오는 8월 2일까지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민주만민공동회에서 뽑은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셋이 동시에 당원의 선택을 받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만민공동회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만민공동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140여명에 불과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만민공동회 선거 참여를 거부했다.

그는 "140명 만민공동회 위원이 4만명의 당원 의견을 충분히 담기 어려워 대표성이 의심된다"며 "국회의원이 참여한 상황에서 많은 평당원의 입장을 얻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 자생그룹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 단체가 합리적인 합의안을 낸다면 여기에 맡겨서 일정 부분 시민들이 참여하는 그룹을 도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오는 8월 3일까지 시당위원장 후보자 접수를 하고 같은 달 14일 열리는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현장투표로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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