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고 싶다"...냅다 튄 지명수배자 ‘다시 붙잡혀’
입력: 2022.07.27 17:35 / 수정: 2022.07.27 17:35
경찰 로고 이미지/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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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광주=이병석 기자] 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지명수배자가 도망간 지 7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다.

27일 광주 경찰에 따르면 지명수배자인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2시 27분경 광주시 광산구 하남동 한 원룸에서 연인 관계인 20대 여성 B씨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을 당한 연인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인근 지구대로 A씨를 압송, 기초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하자 경찰관이 동행해 지구대 밖으로 나갔고 A씨는 그 틈을 타 그대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추격에 나서 도주한 지 7시간 뒤인 이날 오전 11시경 파출소로부터 약 2㎞ 떨어진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사기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상태였으며 도주 당시 수갑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파출소 내 피의자 관리에 허점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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